탈모의 개념
탈모로 고민하는 분은 많지만 이들이 병원을 찾는 일은 드물다. 이는 탈모를 병이라고 생각하지않고 어쩔수 없다거나
일반 민간 치료법을 찾는 이들이 많다.
탈모는 아예 막을 수는 없지만 조기에 관리를 시작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어느 정도 예방과 완화가 가능하다.
또한 필요할 경우 적기에 탈모약을 먹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많은 이들에게 문제가 되는 탈모는 두피에 있는 성모가 빠지는 것을 가리키며,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자가면역에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원형 탈모, 출산·수술 후 생기는 휴지기 탈모 등으로 분류된다.
보통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질 때 탈모가 시작됐다고 의심해볼 수 있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지는지 일일이 헤아려 매일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헤어라인이 점점 위로 올라가면 탈모를 의심해 볼수 있다.
탈모가 시작되면 모낭은 작아지고 피지선이 커지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며 평소보다 머리에 기름기가 잘 낀다는 느낌이 있다면 탈모일 가능성이 있다.
탈모의원인
탈모는 크게 보면 가족력과 노화, 그리고 남성 호르몬의 하나인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인해 유발된다.
탈모의 예방
유전에 따른 가족력과 불가피한 노화는 현대 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탈모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현재로서는 DHT의 생성 과정을 조절하는 탈모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탈모약은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이 대부분 의학자들의 조언이다. 탈모약을 복용하면 체내 호르몬 밸런스가 변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부작용 발생률은 전체 환자의 1∼2% 정도에 불과하며, 이 중 대부분은 한 달 내에 증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탈모약을 복용하면 체내 호르몬 밸런스가 변하지만 바뀐 환경에 몸이 금방 적응한다"며 "성욕 감퇴, 발기 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복용 첫 달 바로 나타나고 그 이후에 대부분 증상도 없어진다"고 한다.
최근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45세 이하 남성은 극단적 선택 및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피나스테리드를 탈모 치료 용도로 사용한 사람은 극단적 선택 위험이 2배였지만, 전립선비대증 치료 용도로 사용한 사람은 극단적 선택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는 피나스테리드를 1일 기준 5mg 정도 처방하는데, 탈모 치료에는 1mg 정도만 처방한다. 비교적 적은 양을 복용함에도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유독 탈모 치료에 쓰일 때만 부작용 위험이 커졌다는 것은 약제가 직접적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이고 탈모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탈모약 복용이 정신과적 부작용을 부른 게 아니라 이미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이 탈모약을 복용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피나스테리드는 효과성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고 다른 탈모 치료약 개발을 위해 다양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피나스테리드 만큼의 효과를 입증한 약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탈모 치료약은 프로페시아 계열(피나스테리드)과 아보다트 계열(두타스테리드) 두 가지뿐이다.
탈모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유전자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여부에 따라 탈모 진행 속도와 양상에 큰 차이가 난다.
흡연과 체중 과다·과소도 탈모를 가속시킨다. 즉 몸무게가 너무 많이 늘어도, 줄어도 탈모가 생기니 표준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 감기는 두피의 청결을 유지하는 수준 정도가 적당하다.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머리가 더 많이 빠지는 게 아닌 만큼 자신의 피부 상태와 나이에 맞게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탈모방지샴푸는 두피 상태 개선에 보조적인 효과를 내는 정도며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다.
"대부분의 탈모방지샴푸는 지루성 피부염, 피지 분비량 개선 등의 효과 정도(가 있을 뿐)"라며 샴푸는 어쨌든 씻어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해도 두피나 모발에 남는 성분은 크게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약 복용이 10 정도의 효과를 낸다면 탈모방지샴푸는 1∼2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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